정은주 팀장님의 중앙일보 07월 05일자 신문 인터뷰 내용입니다.

  • 작성자 관리자
  • 등록일 2010-07-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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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이가 성폭행 당했을 때 눈물은 금물 … 잘 대응했다, 안심하라고 다독여줘야”

“아이가 성폭행을 당했을 때 부모가 먼저 당황하면 안돼요. 눈물도 보이지 마세요. 부모가 침착하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이 잘못해 큰 일이 났다고 생각하니까요.”



지난 2일,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원스톱센터에서 만난 정은주(41·서울청 여청계 소속 경위·사진) 팀장은 아동 성폭행 대처 요령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. 정 팀장은 성폭행 피해자를 돕는 이곳에서 1년 반 동안 근무하면서 수십 명의 피해 아동을 만났다. 최근엔 김수철 사건의 피해 아동을 조사하기도 했다.



올해로 경찰 생활 23년차인 그는 서울청 강력계에서 12년간 성폭행범을 잡았다. 2008년 12월 이 센터가 개소할 때 자원했다. 그는 “아동이 여러 번 진술을 하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녹화를 한다”며 “조사할 때 아동 전문가가 동석하기도 하고,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인형을 이용해 피해 사실을 설명하는 등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”고 했다.



전국 18곳에 설치된 원스톱센터는 성폭행 피해자에게 의료지원부터 상담·수사·법률 지원까지 한번에 해주는 곳이다. 여경·사회복지사·간호사가 365일, 24시간 대기한다. 병원과 연계돼 바로 수술을 할 수도 있다. 보라매센터는 매달 100명 안팎의 피해자가 찾는다. 그중 13세 이하는 10%, 19세 이하는 50% 정도다. 모든 지원은 무료다. 정 팀장은 “과거에 경찰서, 병원, 상담소를 찾아다녀야 했다면 이곳은 길어도 4~5시간이면 모든 지원이 완료된다”고 설명했다.



그가 이곳에서 일하면서 과거 강력계 형사 시절 후회되는 점이 하나 있다. “가해자만 잡을 것이 아니라 피해자 사후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쓸걸”이라는 아쉬움이다.



그만큼 피해자의 고통이 평생 안고 가야 할 짐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.



김수철 사건이 터졌을 때는 30년 전에 성폭행 당했다는 사람이 전화를 했다. “어릴 때는 성폭행인지 몰랐다가 언론을